사람들과의 교제가 빈번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렸을 때의 성질이 그대

니 도관(道觀) 후원에서 불길이 하늘로 치솟고 있었다. 곽정은 놀라움

<당신이 사는 분묘에 내가 살게 해 주세요.>

"울긴 왜 울어 ? 조사님이 네게 뭘 잘못 얘기했느냐 ?"

기 위해서였다.

석실 안은 별로 특이한 점이 없었다. 두 사람은 약속이나 한듯이 동

있지 않았기 때문에 즉시 왼손을 뻗어 조지경의 허리에서 장검을 뽑았

소용녀는 웃으며 말했다.

숨을 잃는다는 것을 알고는 가슴이 섬뜩했으나 마음을 굳게 먹고 음률

곡주도 팔을 모으며 말했다.

라고 말하며 도검에 힘을 주니 대청안에 날카로운 바람소리가 일었다.

"식도란보(息徒蘭圃), 말마화산(말馬華山). 유반평고(流磻平睾), 수

양편은 곽정의 무공을 보고서 놀라 모두 그를 흠모하여 그가 성 위에 이르



[내가 다시 생각해 보아도 조지경 사형은 재능과 학식이 뛰어나

자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다시 달려들었다. 황용과 이막수는 감히 적을 가볍게 볼 수가 없어서



다.)

쁨을 감추지 못하고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대청 구석으로 물러나

시했다.

무색선사는 십수 년간 장법을 연구해 왔으니 모를 리가 없었다. 그래서 이 젊

"나의 내공이 공견대사나 무당 장진인(張眞人) 정도로 심후하고

되었으니 그를 미워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은 관능(關能)이고 장취산이 선택한 상대는 곤륜파의 서화자였

장무기는 황급히 처방을 빼앗아 약재의 분량을 절반으로 줄였



버렸다. 장무기는 금사를 죽통 속에 몰아넣고 이번에는 은관혈사







장무기도 가슴을 조이며 주아의 등 뒤에 숨어 있었다. 그는 마

한이 없겠어요."



"양 교주의 유언은 이 십여 년 전에 쓴 것이오. 그 때의 시국은





"우리도 이제 그만 떠납시다. 소조야, 넌 사슬에 매어 있어서

"난 금화파파를 죽일 생각은 없소. 단지 의부께서 날 너무나 보

장무기는 이미 마음의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주저할 필요가 없

주지약이 소극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장무기는 별도리가 없었다.

데, 또다시 개방에서 이런 어린 계집아이를 방주로 추대했다니,

도 있었고 낮은 것도 있고 왼쪽으로 던진 것도 있었고 오른쪽으

을 해 왔으며, 그 숫자가 많은 경우라도 몇 십명에 불과했소. 이



사신(死神)의 손짓만 의식할 뿐 뇌리가 백지처럼 텅 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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